
금주에 진행되었던 2023 대내외 경기,금융시장 대예측 세미나에 다녀왔다.
이에 대한 개괄적인 후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강연별 후기는 따로 적을 예정)
충정로 한국경제 사옥에서 진행되었는데, 과거 한경디스코 면접을 보러 이 건물에 왔던 기억이 있기에 감회가 새로웠다.
세미나는 18층 다산홀에서 오전 10시 부터 진행되었고, 한경홈페이지 사전등록을 통해 예약할 수 있었다.

18층 로비에서 세미나 참석자 등록을 하니, 타임테이블과 해당일자 한국경제 신문을 받았고
여러 강연 연사들과 패널들의 이야기를 상세히 듣기 위해 앞자리에 앉았다.
타임테이블은 아래와 같았다.
강연1 10:00-10:50 2023 세계경제와 경제안보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강연2 11:00-11:50 2023 경제 산업전망 주현 산업연구원장
토론 13:30-14:50 2023 대내외 금융,자본시장 전망과 대담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한상춘 한경 논설위원
강연3 15:00-15:50 2023 디지털자산 전망과 대응방안 정유신 서강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강연4 16:00-16:50 2023 한국 부동산시장 전망 및 대응전략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강연5 17:00-17:30 2023 국제 간 자금흐름과 환율 전망 한상춘 한경 논설위원
개인 시간관계상 16시에 세미나장을 빠져나와야 했는데, 강연5 국제 간 자금흐름과 환율 전망을 못 들은게 아쉬웠다.
2023년 세계경제와 경제안보, 2023년 경제 산업전망, 2023 디지털자산 전망과 대응방안
위 강연 1~3에서는 귀중한 연구 자료들을 많이 듣고 담아갈 수 있었다.

첫번째 강연으로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께서 세미나의 포문을 열었다.
과거, 삼프로 유튜브 방송에서도 봤던 분이라 강연을 유심히 들었고, 발표 자료의 질과 시사점 측면에서도 인상적이었다.
개인적으로 모든 발표 자료 슬라이드를 찍었으나 사진 업로드 가능개수가 한정적이기에 내용을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다.
1. 인플레이션 지속과 전쟁 장기화의 영향으로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와 대륙의 23년 경제성장률 전망이 하향
2.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2023년부터 완화될 전망이지만 다양한 리스크요인이 상존
3. 물가상승 압력 속에 주요국은 기준금리를 빠르게 인상할 것, 장기 국채금리는 년 후반부로 갈 수록 하락할 가능성
4. 미 연준의 공격적 통화긴축으로 상반기 중 강달러 기조 전망
5. 국가별 성장 전망
(1) 유럽 : 러-우 전쟁의 여파로 성장 정체
(2) 일본 : 제한적인 수출여건 가운데 내수 주로의 1.5% 성장 예상
(3) 중국 : 해외 경기 악화 속에 적극적 경기부양책으로 4.8% 성장 전망
(4) 인도 : 외국인 직접투자 호조가 지속되며 5.6% 성장 전망
(5) 러시아 : 전쟁의 장기화와 광범위한 제재로 -2.5% 역성장 전망
(6) 한국 : 수출증가세 둔화와 투자 부진으로 1.8%의 낮은 성장 전망
6. 미,중 패권다툼 속 우리 나라의 경제안보 개념에 대한 주의 환기가 필요하며, 미,중 패권 경쟁의 핵심은 첨단기술임

두번째로, 산업연구원(KIET) 주현 원장의 강연이 있었고, 산업연구원 조직장 답게 대내외 경제지표 및 동향,
그리고 국가의 다양한 기간산업들에 대한 전망에 대해 논했다. 설명자료들이 매우 다채로웠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았다.
1. 국내 실물경기는 대외 여건 약화로 경기 둔화 우려가 고조됨
(1) 수출은 올 상반기까지 두 자릿수 증가율이 유지되었으나 하반기 들어 증가율 크게 하락함
(2) 내수는 민간소비가 호조세를 보이나,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등 투자수요가 부진했음
2. 2022년은 세계 실물경기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주요국들의 금융긴축 등 여파로 약세 흐름
3. 2023년에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하에서 금융긴축 지속과 코로나 19 관련 불확실성 등이 성장세를 제한할 것으로 전망
4. 2023년 환율은 23년 하반기로 갈수록 인플레이션 압력요인이 해소되고, 수출입 상황이 개선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향 안전화될 것으로 예상
5. 2023년 민간소비는 22년보다 낮은 2.5% 증가를 예상하며, 수출입의 경우 수출 3.1%, 수입 5.1% 감소 예상
6. 13대 주력산업에 대한 설명과 전망
(1) 기계산업군 : 자동차산업, 조선산업, 일반기계산업
(2) 소재산업군 : 철강,정유,석유화학,섬유,바이오헬스산업
(3) IT산업군 : 정보통신기기,가전,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산업

식사 후, 오후 시간에는 미래에셋 최현만 회장분과 한상춘 한경 논설위원의 패널토론 시간이 한시간 반 가량 진행되었다.
언급된 것 중, 재밌었던 부분은 작년에 개최된 2022 대예측 세미나에는 패널이 최현만 회장을 비롯, 한 분 더 있었는데
당시 그 분께서 코스피 3,600을 내년 전망으로 내놓았다고 한다. (그러나 올해 코스피는 2,000초반까지 나락갔었다)
그래서 올해에는 그 분을 이 자리에서 뵐 수 없게 된 것이 아닐까?...
이 시간은 토론보다는 질의응답을 주고 받는 대담이라고 볼 수 있었고, 개괄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았다.
한) 최근, 미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이 주식시장의 화두가 되었는데 내년 금리는 어떻게 보시는가?
최)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이 내년 상반기 이후에는 멈출 것이라 예상한다.
한) 내년 주식시장을 어떻게 예상하며, 개인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최) 내년 상반기 이후에는 조심스럽지만 주식시장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며 실적과 펀더멘탈이 뒷받침되는
'퀄리티주'들을 바탕으로 대비한다면 좋을 것이다. 연말로 갈수록 실질 금리가 제법 낮아질 것이다.
한) 내년에는 어떤 종목들이 좋을 것인가?
최) 2차전지, 그린에너지, 반도체, 방위산업, 재건, 인프라, 로봇, 항공우주산업, 사이버보안 관련 산업군을 좋게 본다.

세 번째 강연으로 정유신 서강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분의 디지털 자산 관련 강연이 이어졌는데
대표적 디지털 자산인 비트코인들이 떡락한만큼 흥미를 갖고 강의를 들었으며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았다.
1. 4차 산업혁명에서 메타버스 혁명으로의 전환에 따라 디지털 가속화 및 디지털 경제산업의 확대 예상
2. 디지털 자산 발전의 5단계
(1) 1단계 비트코인 : 블록체인기반하의 암호화폐로 가상화폐의 기축통화 성격
(2) 2단계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 :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가상화폐 디파이 구축
(3) 3단계 테더 등 스테이블코인 : 리브라 도전으로 국가 정책 개입
(4) 4단계 CBDC : CBDC(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통화)
(5) 5단계 NFT : 대체불가능한 토큰
3. 가상자산 폭락의 주요원인
(1) 저금리와 금융 완화정책 하에서 가격상승폭이 가장 컸던 자산
(2) 가상자산 업계 내의 관리통제시스템 부재
(3) 블록체인의 인프라기술로서의 한계
4. 우리나라의 대응방안과 시사점으로, 증권형 토큰과 비증권형 토큰의 구분이 필요
주기적 변화 VS 구조적 변화의 개념을 이해해야 하며, 신산업은 항상 벤처붐, 버블, 붕괴, 신산업탄생의 과정을 거침
5. 23년 가상자산의 전망은 기관에 따라 극과 극으로 완전히 다르지만 NFT 등의 신 유형 디지털 자산이 있으므로
앞으로도 발전할 것으로 예상

몇몇 강연이 길어질 때마다 되어 중간에서 진행자,사회자 분들이 애를 먹는 장면도 흥미로웠다.
대예측 세미나는 올해로 9회째로 한국경제신문에서 한 해를 정리하고 다음 해를 예측하는 세미나이기에
강연의 질이 높고, 환율,주식,부동산,디지털자산 등 다양한 주제를 접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
2023년 말에는 코스피 지수 3,000 터치 한번 해보자.
2022년 올해를 예측했던 작년 개최 세미나는 아래 링크를 걸어둔다.
https://www.youtube.com/watch?v=p2OAA5a2Iz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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