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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의 대졸공채 취업/취업관련 상념들

"아주대학교" 대학이 교직원 최종면접 탈락자에게 할 수 있는 최대의 배려

by 취업저니맨 2022.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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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아주대 총장이시던 시절, 아주대학교 직원 채용 최종면접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던 경험이 있다.

당시, 마지막 질문으로 그는 내게 '진짜 교직원을 하고자 하는 이유가 뭐에요?'라고 물었는데

나는 그 당시, 이전부터 모범답안으로 생각해두었던 답변을 술술 내뱉었다.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는데 최종면접 특유의 엄숙함 속에서 솔직함을 어필하고 싶지는 않았기에

마음속에 감추어 두었었고, 결국 최종면접 합격자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 당시의 교훈과 경험 때문인지 이후, 3개의 대학교(서울권2, 충청권1) 에서 정규직 교직원으로 근무할 수 있었다.

당시, 최종면접 응시자는 남3명, 여3명 총 6명이었고, 결론적으로 여자 두 분이 최종합격했다.
(아주대학교는 학교홈페이지에 합격자 풀네임을 전형마다 게시해뒀었기 때문에 파악이 가능했다)

서류전형 부터 시작해서 극악 난이도의 필기면접을 뚫고, 1차 토론 및 인성면접을 내 기준으로는

낙승으로 뚫고 올라왔기에 기대가 컸고 남3,여3의 비율을 보았을 때 최소 남자를 한명은 뽑겠지라는 희망회로를 돌렸다.

그렇다보니 당시 아쉬움이 좀 컸고, 탈락이 확정된 날에는 정시퇴근을 하고 농구장에서 아무생각없이 두 시간동안

공을 튀겼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났을까? 위와 같은 편지가 집으로 왔다.

전혀 기대도 안하던 내용이었고 면접자로서 받아본 적 없는 배려여서인지

최종면접 탈락자 4명을 위한 위와 같은 편지에 상당히 감사했던 기억이 난다.

가끔 집안의 서류 더미를 뒤져볼 때마다 정독하곤 하는 내용인데, 읽을 때마다 느껴지는 따뜻한 배려다.

이러한 배려와 인심이 면접자들의 마음에는 정확히 각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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