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면접을 최소 30회 이상 치루며, 정말 다양한 업태의 회사에서 다양한 종류의 면접에 참여했다.
단순한 인성 및 구조화, 최종면접은 언급하지 않기로 하고, 특정 면접만 대충 생각나는대로만 읊어보자면..
제한된 시간내에 PPT 자료를 만들어 발표했던 경희대, 호서대, 동국대 경주캠퍼스, 가톨릭대 등
제한된 시간내에 PT 자료를 종이에 구성해 발표했던 롯데홈쇼핑, 단국대, CBS 등
미리 준비해온 PPT자료를 발표했던 한국고등교육재단
무수하게 많았던 토론면접.. 대한항공, CBS, 세아상역, 한샘, 고대 의료원, 한화리조트, GS리테일, 롯데홈쇼핑 등
외국어 면접 으로는 세아상역, 경희대, 호서대, 포항공대, 순천향대 등
식사면접 으로는 한국공학기술대(구, 한국산업기술대) 등등이 있었는데,
돌아보았을 때, 이 중 내게 가장 이득이 되었던 면접은 롯데홈쇼핑(경영지원 직무)이었다.
당시, 롯데홈쇼핑은 하루만에 모든 면접을 치루고, 결과를 발표하는 원데이 면접형태를 취했다.
아마 (선유도 소재의) 롯데홈쇼핑이 내 첫 회사가 되었다면 그로부터 4년 뒤, 홈앤쇼핑에는 입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 왜 최종불합격했던 주제에 롯데홈쇼핑 면접에 대해 호의적인 기억을 갖고 있는지 이유를 들어보겠다.
① 면접자의 시간을 아껴줬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원데이로 인적성, PT면접, 구조화면접, 토론면접을 진행했기에 면접자가 해당 회사에 대해
며칠을 고민하며 소비해야 하는 시간을 줄여줬다.
한 곳의 기업에라도 더 서류제출을 해야 하는 취준생에게 공채 시즌에 필기시험,1, 2차면접을
여러 일자로 나눠 보지 않는다는 점은 정말 큰 시간단축이자, 에너지 소비를 줄여주는 배려다.
그 시간에 취준생은 다른 기업을 하나라도 연구할 수 있다.
② 하루만에 여러 면접을 치루며 면접자의 경험치를 상승시켜 준다.
사실, 면접은 경험하는 만큼 실력이 쌓인다.
실제로 작년 12월~올해1월 동안 나는 1주일에 최소 한개 이상의 면접을 보았는데
그 결과, 5개 대학 및 대학병원의 최종면접까지 갈 수 있었다.
그래서 모의면접 스터디를 진행하는 것이다.
롯데홈쇼핑의 면접은 단 하루만에, 다양한 유형의 면접을 경험시켜 주는데 이 날 하루동안 면접자들은
정말 많은 경험치를 쌓게 된다. 마치, 드래곤볼의 '정신과 시간의 방' 과도 같다.
물론 그 하루동안 고생하느라 모든 면접을 마친 뒤에는 온 몸이 너덜너덜해지지만 결국에는 얻는 것이 많다.
즉, '더닝 크루거 효과' 라고 해서 인간은 무지할 수록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넘치는데,
저 날 하루종일 털린 취준생은 정신을 차리게 될 것이 자명하다.
③ 면접자에게 훌륭한 편의를 제공했다.
1번과 2번이 사실 메인 이유지만 3번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다.
당시, 롯데홈쇼핑은 면접자 대기실에 무려 안마의자를 가져다 놓는 배포를 보였고
수십명의 면접자들은 잠시나마 안마의자에 앉아 노곤함을 풀 수 있었다.
면접비도 해당일 하루의 수고로움을 격려할 수 있게끔, 금액적으로 면접자에게 최선의 배려를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참고로, 동국대 경주캠퍼스 최종면접 응시할 당시는 논술,1차면접,2차면접 이렇게 세번을 방문했는데
면접비는 최종면접 약 2주 후, 8만원을 받았다. (KTX왕복비와 식사비로만 60만원이 나갔었다)
요즘에는 1차 면접비를 주는 곳도 드물고, 2차 면접비 조차 안주는 곳이 많다.
이러한 이유로, 롯데홈쇼핑이 결과적으로 가장 가치있는 면접이었음을 설파해봤다. 끝..!
다음에는 홈앤쇼핑 최종합격 후기를 올려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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