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대학교 직원 채용 - 최종면접 준비과정 및 최종면접 후기

한국산업기술대학교(현, 한국공학대학교) 최종면접을 앞뒀었던 몇 년전의 나는 아주 간절했다.

 

1차면접과 영어면접,영어에세이 관련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보면 된다.

 

https://bit.ly/3Trclg5

이따금 생각나는 '한국산업기술대학교(현, 한국공학대학교)' 면접에서의 점심 식사

 

다른 지원자들과의 차별점을 두기 위해 최종 면접을 앞둔 주말, 대학에 방문하여 재학생 설문조사를 

 

실시하기에 이르는데, 당시 내가 30장 정도 인쇄해 준비한 설문조사지는 아래 사진과 같다.

 

 

당시, 응답해준 학생들에게 비타500을 나눠주며 설문조사를 했고, 30명을 딱 채웠다.

(설문결과는 아래 기재하도록 하겠다)

 

이 일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내가 너무 열심히 최종면접을 준비했었기 때문도 아니고

 

그럼에도 최종면접에서 탈락했기 때문은 더더욱 아니다.

 

이는 최종면접에서 총장분께 들었던 한마디 때문이다.

 

최종면접장에 결과지 한 장을 서류봉투에 넣어서 갖고 들어갔었지만

 

'산업기술대 면접을 준비하며 이런 조사를 했었으며 이게 결과지다'.. 라는 정도로 언급했는데

 

당시 총장분은 이렇게 말했다.  혼잣말 70% + 옆 면접관들에게 하는말 20% + 나 들으라고 10% 같았다. 

 

"제기.. 별 짓을 다하네"

 

 

토시 하나 안 빼먹고 기억한다.

 

살면서 제기랄도 아니고 제기 라는 말은 1호선 제기동역을 지날 때만 들어봤기 때문에 아주 강렬하게 남아있다.

 

지금은 퇴임하셨겠지만 당시 그 제기 총장님 잘 지내실까.. 내년 설 명절을 앞두고 열심히 제기 차시길 빈다.

 

아래는, 당시 내가 적었던 설문조사 결과내용이다.

 

대학면접을 앞두고 간단히 학생 30명 정도만 저런 방식으로 인터뷰 해도 면접장에서 나름의 메리트는 있을 것이다.

 

제기처럼 특수한 경우만 제외하고..

 

한국산업기술대학교(KOREA POLYTECHNIC UNIVERSITY)

재학생 설문조사 결과 내용

 

1. 일시 : 00년 0월 00일 토요일

 

2. 장소 :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캠퍼스 및 TIP

 

3. 대상 : 30명 재학생 (학부생 및 일학습병행제 재학생)

 

- 디자인학부 2015학번 2명

- 기계공학과 2015학번 4명

- 정보통신 2015학번 3명

- 지식서비스 공학 2016학번 2명, 2015학번 1명

- ICT 2015학번 1명, 2014학번 1명

- 스마트기계공학 2015학번 4명, 2014학번 3명

- 전자정보통신학과 2015학번 1명

- 정보통신기술학과 2015학번 5명

- IT융합과 2015학번 1명

- 기계설계공학과 2010학번 1명

- 전자공학부 4학년 1명(외국인 학생)

 

4. 조사방법 : 설문지 조사 및 대면 인터뷰

 

5. 조사목적 : 재학생들과의 대면 설문 및 인터뷰를 통해 학교에 대한 만족감과 학교에서 진행하는 사업 인지여부 그리고 개선 필요부분을 살펴볼 수 있다.

 

6. 문항 : 학교생활 보편적 만족도 조사 (만족도 및 산업기술대학교 만족요소)

학교사업에 대한 학생들의 인지도 조사 (창업장학금 인지유무 및 창업희망 분야)

학과수업 관련 조사 (학과 수업관련 개선점 및 아쉬운 점)

 

7. 조사 결과

 

한국산업기술대학교 학생들은 학교생활 만족도 문항에서 매우만족 8표, 만족 8표, 보통 14표를 기록해서 보편적인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만족요소 및 스스로가 느끼는 산업기술대의 장점으로는 ‘높은 취업률’이 14표로 가장 높게 책정되었고 ‘산학협력’(9표)와 ‘다양한 장학금’(8표)이 뒤를 이었으며 ‘높은 현장실습 이수율’(2표)도 장점으로 뽑혔다. 만족 이유로는 수업내용의 퀄리티와 시설의 우수함, 학식의 질 등이 언급되었다.

 

반면, 학교의 창업지원 장학금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보다 적극적으로 창업 장학금을 홍보한다면 재학생들을 산업발전의 역군으로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으리라 본다. 창업지원 장학금에 대해 인지하여 도전을 희망한 재학생들의 창업희망 분야로는 DB관리, S/W개발, 기계관련 창업,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이 있었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의 산학협력과 높은 현장실습 이수율이 본인의 취업에 도움이 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압도적으로 많은 인원이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일학습병행제 대상으로 토요일에 학교수업을 수강하러 오는 학생들은 수업과목을 회사가 지정하기에 좀 더 다양한 분야의 수업을 듣고 싶다는 아쉬움을 전했다. 학과 수업과 관련한 아쉬운 부분에 대한 문항에서는 ‘교양강의의 다양성 부족’이 14표로 압도적이었고 그 뒤를 ‘수강신청 시의 개선점’(5표)과 ‘팀 과제가 과도하게 많거나 과도하게 적다’(4표)가 뒤를 이었다.

 

설문조사 및 대면인터뷰를 진행하며 인상적이었던 것은 학생들 대부분이 학교생활에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는 점과 산학융합과 관련하여 모교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는 점이었다.

교원들의 연구성과와 그 연구에서 비롯된 질 높은 강의들 그리고 학교 행정서비스의 우수함 등이 학생들로 하여금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게 한 것이다.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다양한 학과의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었고, 산학협력을 넘어 산학융합의 길로 나아갈 한국산업기술대의 저력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또한, 산학융합 3.0을 통해 산업발전과 국부창출에 기여할 한국산업기술대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