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5가에는 장수보쌈이라는 유명한 보쌈 맛집이 있다.
일단 을지로 5가는 힙지로로 유명한 을지로 3가 역과 1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역의 중간 즈음에 위치한 지역이다.
을지로 5가 자체에는 지하철 역이 없으나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역에서 지하도를 통해 장수보쌈 인근으로 갈 수 도 있다.
1호선 종로 5가 역을 통해 오는 방법도 있다.
정리하자면 장수보쌈은 을지로3가 역,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역, 종로5가 역을 삼각형으로 이으면
그 중앙에 위치해 있다. 자세한 위치는 아래 지도를 보면 알 수 있다.
점포 내 테이블은 다섯개가 있는데, 2층에 자리가 더 마련되어 있다.
나는 을지로 5가에서 기거할 무렵 10번 가까이 방문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2층으로 올라가는 가파른 계단이 다소 위험해보여서 무조건 1층에서만 식사했다.
메뉴는 위와 같은데 메인은 보쌈백반이다.
최근 1,000원 오른 가격이지만 보쌈 자체뿐만 아니라 밑반찬도 기가 막혀서 13,000원이 아깝지 않다.
백반이나 찌개류도 운영을 하지만 상황에 따라 안 하실 때도 있으니 그러려니 하면 된다.
자리에 앉으면 밑반찬과 보쌈 김치를 세팅해주시는데 저 밑반찬들의 맛이 보통이 아니다.
보쌈없이 저 상태에서 반찬들로만 밥 한공기는 뚝딱이다.
저 보쌈김치의 특징은 돌돌말아서 나온다는 점인데 마늘향도 짙게 배어 있어서 보쌈김치에 딱 맞다.
그리고 금방 밥 한공기와 보쌈이 전달된다.
보쌈의 양은 개인에 따라서 적을 수도 충분할 수도 있으나, 평균이상 위장 사이즈를 지닌 내게도 충분했다.
장수보쌈의 보쌈 특징은 정말 쫄깃쫄깃하다는 점이다.
비계, 살점 할 것 없이 쫄깃쫄깃한데 연하다.
또, 이곳의 사장님께서 원할머니 보쌈의 초기 멤버라는 신문기사 글이 가게 안 벽에 액자로 붙여져 있다.
그러나 원할머니 보쌈의 초기 멤버 여부와 관계없이 맛있다.
원할머니 보쌈에서 1주일간만 주방일을 도우셨다고 한들, 원할머니 보쌈보다 맛있으면 장땡이다.
이 곳은 두 명의 아주머니가 장사를 하시며 요리와 서빙을 하시는데
바쁘지 않은 때에는 말도 잘 붙여주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건네기도 하신다.
앞으로도 을지로에 일이 있으면 꼭 들를 예정이다.
을지로 장수보쌈
친절도 ★★★☆☆
청결도 ★★★☆☆
가격 ★★★☆☆
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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