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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정로 노포 맛집 황성집 - 순대정식 "순대와 순대국이 섞이지 않고도 조화로울 수 있다"

by 취업저니맨 2022.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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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정로 노포 맛집 황성집은 앞서 소개했던 중림장에서 약 200m를 더 들어가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천주교중림동 약현성당의 바로 옆에 있으니, 성당을 찍고 찾아도 된다.

 

순대국을 중심으로 여러 곁가지 요리들이 있고, 아래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즉석 블루베리 쥬스도 판매한다.

 

즉석에서 갈아서 만든 이 블루베리 쥬스는 꽤 단맛이 나는데, 순대국을 먹고나서 입안의 텁텁함을 한큐에 해결할 수 있다.

 

 

자리를 잡고 앉아 실내를 휘 둘러보니 신발을 벗고 식사할 수 있는 실내석들도 마련되어 있었다.

 

마침, 그안에는 근처 공사장에서 일하시는 인부분들이 식사하고 계셨는데

 

눈도 오고 추운 날씨에 순대국만한 식사가 없겠다 싶었다. 

 

나는 순대정식을 주문했고, 아래와 같이 금방 근사한 식사상이 차려졌다.

 

 

순대는 아바이순대로 부드럽고, 다진 야채와 수육, 당면 등이 잘게 다져져 들어가 있다.

 

새우젓이 다른 순대국집들보다 묽었는데 그 부분이 오히려 속이 꽉 찬 순대와 수육을 찍어먹기에는 더 편했다.

 

현미밥도 쫄깃쫄깃해서 입맛을 돋궜고 김치는 겉절이로 더없이 훌륭했다.

 

이전 중림장을 소개할 때도 언급했지만 맛집의 충분조건은 두말할도 것 없이 김치다.

 

순대정식은 사진과 같이 국과 순대,수육이 구분되어 내어진다. 

 

순대없이 호호 불며 들이키는 순대국도 처음이지만, 순대없는 순대국이기에 얼큰함보다는 개운함이 먼저였다.

 

 

뿐만 아니라 황성집에서만 마실 수 있는 즉석 블루베리 쥬스(가격 2,000원)가 정말 별미인데

 

블루베리 알갱이가 씹히는 만큼 원재료를 그대로 갈아넣은 맛이고, 순대국 특유의 비릿함을 잡아주기에 충분하다.

 

식사 후, 입가심용으로 커피를 마시지 않아도 될 만큼 정갈한 맛이다.

 

충정로 근처를 갈 일이 생기면 중림장과 함께 한번씩 들려볼만한 노포이므로 적극 추천한다.

 

충정로 황성집

친절도 ★★★☆☆

청결도 ★★★☆☆

가격    ★★★☆☆

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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